컨텐츠-935번 빌딩 컨텐츠

빌딩 확인일 24.06.28

12-1에서 ~ 20-35까지 빌딩 콘텐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역세권 #재테크용 #개발호재

기본 정보
매물번호
컨텐츠-935번
소재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물설명

배추·참외밭이 고급 주택으로 상전벽해 


양재역 5번 출구를 나서면 말죽거리라는 거대한 간판과 만난다. 말죽거리에는 말(馬)이 없다. 예나 지금이나 양재역은 존재하나 말들은 근처 과천경마장에나 가야 볼 수 있다. 그래도 말죽을 끓이던 거리라는 강렬한 이름은 이 일대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말들이 콧김을 불며 서 있던 역참과 황토에는 골목골목 집들이 들어섰고, 바삐 살아가는 도시사람들의 터전으로 변했다. 말죽거리 일대는 강남 개발과 함께 만들어진 오래된 골목길이 있다. 


지금이야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의 한 역에 불과하지만, 양재역은 영남으로 이어지는 관문 역참으로 중요했던 곳이다. 과거에 급제해 영남의 현령이나 고을 원님으로 임명되면 한강나루를 건너 하룻밤을 묵고 말을 빌려 출세의 벼슬길을 시작했던 곳이 양재역이라 한다. 전국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번창하던 역이니 말먹이로 끓여대는 말죽의 양이 대단했으리라. 공식적으로 양재역이 사라진 것은 갑오개혁 때다. 

양재역, 말죽 끓이던 전국 최대 역참 

1970년대 초반의 말죽거리를 기억하는 이들은 사방에 깔린 배추와 참외밭을 떠올릴 것이다. 멀리 대모산쯤에 가야 겨우 벼를 심은 논을 볼 수 있었다. 양재천엔 붕어며 피리·꺽지·갈겨니 등이 고기 반 물 반이었다. 천변 당산나무 아래 큰 솥을 걸고 밭에서 훑어온 호박대며 고추 따위를 넣고 한참을 끓이다가 투망질로 잡은 피라미에 매운탕을 끓이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1970년대 전반 말죽거리가 양재리란 이름으로 경기도 광주군에 소속됐던 시절까지의 풍경이다.

말죽거리 골목길에는 그 시절의 2층 양옥집들이 간간이 남아 있다. 아주 오래된 집에는 한결같이 사각 문패가 붙어 있는데, 모양이 제각각이다. 어떤 집은 이름 위에 에나멜 칠로 광택을 낸 포마이카 문패에, 어떤 문패는 자개로 이름을 박아 넣은 나전칠기 문패다. 어떤 것은 금속으로 이름을 박아 넣은 활자식 문패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서울하고도 강남땅에 집 한 칸 마련했다는 자부심과 안도의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세월은 지났고 문패는 낡았다. 포마이카는 빛을 잃어 여기저기 떨어져 나갔으며 번쩍였을 금속 이름표는 하얗고 푸른 녹이 슬었다. 저 이름의 주인들은 아직도 살아 있을까. 그런 집들을 헌 자리에는 어김없이 공동주택들이 들어섰다. 공동주택 어디에도 문패에 광을 내어 자기 이름을 걸어 둔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강남 개발 초창기에 지은 주택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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